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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1일 기록

직접 다녀온 기록이며 협찬이 아닙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삼일절 저녁과 초여름 오후, 같은 태극기 벽 앞에 두 번 (2025년 3월 · 2026년 6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열다섯 달 간격으로 두 번 갔습니다. 한 번은 2025년 3월 1일 삼일절 저녁, 또 한 번은 2026년 6월 13일 토요일 오후. 두 번 다 같은 자리, 붉은 벽돌 옥사 벽에 걸린 대형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 나란히 놓으면 같은 벽이 계절 따라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가 남았습니다. 이 글은 그 사진의 촬영 시각과 공식 안내로만 적은 기록이고, 아이들이 뭘 느꼈는지 같은 건 기록에 없어 쓰지 않았습니다.

2026년 6월 13일 17:53 — 붉은 벽돌 옥사에 걸린 대형 태극기. 맑은 하늘, 마당을 덮은 긴 오후 그림자

첫 번째 — 2025년 3월 1일, 삼일절 저녁 6시

첫 방문 사진은 열네 장이 전부 오후 6시 2분에서 3분 사이에 찍혔습니다. 하늘은 흐렸고, 다들 패딩을 입었고, 우산을 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족이 돌아가며 태극기 앞에 서서 가슴에 손을 얹거나 경례하는 사진들입니다. 얼굴이 다 정면이라 여기에는 사람 없이 벽과 태극기만 잘라 올립니다.

2025년 3월 1일 18:02 — 흐린 하늘 아래 붉은 벽돌 옥사와 태극기

이날은 역사관이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로 3월 1일과 2일 이틀간 무료 개방한 날이었습니다(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2025년 2월 18일 보도자료 기준). 행사는 오전 10시 추모식에서 만세행진, 오후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고 안내돼 있는데, 저희 사진은 평소 관람 종료 시각(3월 기준 18:00)을 막 넘긴 6시 2분부터라 낮 행사를 봤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두 번째 — 2026년 6월 13일, 초여름 오후

두 번째는 열다섯 달 뒤 토요일이었습니다. 오후 4시 28분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댄 사진이 있고, 다음 기록이 5시 35분 실내 전시실입니다. 벽 전체가 옛 항공사진으로 덮여 있고, 그 위에 ‘기억’이라는 글자와 1945 · 1987 두 연도가 세로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 아래로 작은 사진 수백 장이 띠처럼 이어진 사진벽이 빛나고, 앞에는 가죽 벤치가 놓여 아이가 거기 앉아 있었습니다.

2026년 6월 13일 17:35 — '기억 1945 · 1987' 벽과 사진벽 전시. 아이가 앉아 있던 벤치 쪽은 잘라냈습니다

5시 53분, 다시 태극기 벽 앞입니다. 이번엔 하늘이 파랗고, 반팔에, 옥사 그림자가 마당을 길게 덮고 있었습니다. 아이 둘이 태극기 아래 서서 가슴에 손을 얹는 사진을 30초 사이에 열두 장 찍었습니다. 맨 위 사진이 그중 아이들이 가장 멀리 있어 얼굴이 안 보이는 한 장입니다.

같은 벽인데, 삼일절 저녁의 회색 하늘과 6월 오후의 파란 하늘이 이렇게 다릅니다.

관람 정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식 안내 기준, 2026년 9월 확인)

아이와 서울 나들이 기록은 서울과학관 별 축제 글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한 줄 정리

2025년처럼 삼일절에 무료 개방과 기념행사를 하는 해라면 그날 낮에 가는 게 맞고, 평소에는 어른 3,000원·어린이 1,000원에 6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차는 역사관에 못 대니 대중교통이 편합니다.

직접 다녀온 기록이며 협찬이 아닙니다. 관람시간·요금·주차는 2026년 9월 공식 페이지 확인 기준, 삼일절 무료 개방은 2025년 행사 안내 기준이라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